*클렌저 VS 딥 클렌저
클렌저가 일반적으로 메이크업 또는 외부 환경 노출시 피부에 부착된 노폐물을 지우기 위한 제품을 의미한다면 딥 클렌저의 기능은 일반 클렌저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각질, 모공 속 더러움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강력한 클렌저를 말한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사용하면 피부에 오히려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일반 클렌저 중에는 에브리데이 유즈 아이템이면서도 ‘딥 클렌저’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모공 속 청소의 기능이 사실상 없는 경우도 많다.


*O/W VS W/O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들의 제형은 크게 O/W(oil in water)와 W/O(water in oil)로 나눌 수 있다. W/O 타입은 내부는 물과 수용성 성분, 외부는 오일과 유용성 성분으로 구성된 시스템이며 O/W는 그 반대의 제형을 말한다. 대부분의 스킨케어 제품은 W/O 제형이다. 단,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어야 하는 자외선 차단제 등은 O/W 제형이어야 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스킨케어 제품 중에서도 사용감은 좀 무겁지만 오일 성분이 남아서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하는 기능의 O/W 제형을 찾을 수 있다.


*팩 VS 마스크
이 두 가지 용어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화장품 업계에서는 거의 구분이 되지 않는다. 팩이라는 말과 마스크라는 말이 모두 ‘감싸다’라는 어원을 갖고 있기 때문. 하지만 서양에서 나오는 제품은 시트와 같이 얼굴에 붙였다 떼는 제품을 마스크, 얼굴에 발라두었다 씻어내는 워시오프 타입의 제품을 팩이라고 구분한다. 팩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전통적 개념의 제품이라면 마스크는 거기에 케어 기능이 좀 더 들어간 경우를 뜻해 요즘은 ‘마스크’라는 말을 사용,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필링 VS 스크럽
스크럽은 알갱이 등을 피부에 대고 문지르는 물리적 작용에 의해 각질을 없애주는 제품을 의미하고, 필링은 스크럽처럼 물리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작용은 물론, 효소에 의해 각질을 녹여 벗겨내는 화학적 방법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화장품에서의 필링이란 피부에 불필요한 각질을 벗겨내는 행위만을 의미하지만 피부과에서의 필링은 각질은 물론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깎아내는 개념이라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 피부과 필링이 유행하면서 화장품에도 ‘필링’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유행. 하지만 화장품이 할 수 있는 필링은 스크럽과 마찬가지로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일 뿐이다.


*린스 VS 컨디셔너 VS 트리트먼트
린스는 ‘헹궈내다’라는 뜻으로 샴푸 후 모발에 남아 있는 알칼리 성분을 제거하고 모발에 얇은 막을 코팅하여 윤기와 부드러움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능상으로 보면 컨디셔너와 큰 차이가 없다. (린스는 일본에서, 컨디셔너는 유럽에서 사용해온 명칭) 따라서 이 두 제품은 따로 쓸 필요가 전혀 없다.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영양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굳이 비교를 한다면 컨디셔너와 린스가 로션에 속한다면 트리트먼트는 에센스나 영양크림에 해당하는 것. 샴푸 2회시 한 번 사용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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