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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락방에서 핀 희망의 꽃
날짜
05-08-01
등록자     랑이 조회수 1744
작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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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쟁25 추천수 0
     
 

˝쨍강... 쾅...˝



˝꺄악....˝



˝앙앙앙....˝



˝쿵쾅, 쿵쾅...˝



우리 집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깨지는 소리, 그리고 엄마의 비명소리, 동생의 울음소리 그리고 내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소리가 온 집안을 울리고 있었다. 매일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난 이 시간 때만 되면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버릇이 생겼다. 거기서 난 매일 생각하곤 했다.

´이 세상에서 아버지만 사라진다면 우리 집은 아주 즐거울 텐데.´라는 생각을 매일같이...그리고 며칠 뒤 나의 생각이 정말로 이루어 졌다. 가족들 앞에서 아버지가 사라진 것이다.



그 지겹던 아버지의 모습이.... 엄마는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난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없는 게 더 나았기 때문에... 그 뒤로 아버지는 우리들 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단 한 번도... 그 뒤로 나의 버릇도 사라졌다. 다락방에 올라가는 버릇이....



엄마, 동생 그리고 나는 아버지가 사라지고 몇 년 후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 이것도 아버지가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에 아버지의 존재가 있었다면 엄마가 벌어 온 돈을 모두 술 마시는 일에 써버리기 때문에 이사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사를 가던 날 엄마는 아버지가 눈에 밟히시든지 계속 뒤를 돌아보시곤 했다.



그 뒤, 20년이란 세월이 흘러 나도 이제는 한 가정을 꾸미고 사는 어엿한 가장이 되었다. 동생도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엄마도 아직은 정정하셔서 요즘 새롭게 일을 찾아보신다고 하셔서 내가 골치를 앓고 있지만, 건강하신 것만으로도 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어머니, 회사 다녀올게요.˝



그 날 아침도 난 아내와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그런데 왠지 모를 이상한 생각이 자꾸 드는 게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무사히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보통 때처럼 저녁을 먹고, T.V를 보았다. 엄마는 9시까지만 T.V를 보시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아내도 피곤했던지 먼저 방으로 들어가 쉬겠다는 말을 하고 들어갔다. 거실에서 난 혼자 뉴스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20년 전에 사라지셨던 아버지가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난 조금 놀랐지만, 계속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 * * *





그 날도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동생을 데리고 일하러 나가신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난 다락방에 올라가서 숙제를 하고 있었다. 숙제를 끝마치고 몇 시간이 지났지만 엄마는 돌아오시지 않고 있었다.



˝엄마가 오늘은 조금 늦네.˝



난 혼자 다락방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귀에 술에 취하신 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순자 어디 갔어. 밖으로 나와 봐야지.. 서방님이 오셨는데..앙. 이년아..˝



그 날도 어김없이 술 주정을 하시며 돌아온 아버지를 난 혼자서 맞이해야만 했다.



˝야. 너희 에미 어디 갔냐? 서방님이 오셨으면 나와 봐야 되는 거 아니야. 앙.˝



˝엄마 아직 안 돌아 오셨어요. 그러니 아버지 먼저 주무세요.˝



그 말을 하고 난 다시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엄마를 기다렸다. 그리고 한 시간정도 지났을까. 누가 다락방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보니 아버지가 손에 술병을 든 채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난 재빨리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한 발 앞서 아버지의 손이 문을 밀어 올렸다. 난 무서워서 구석으로 도망을 쳤지만, 다락방이란 곳이 원래 아주 조그마한지라 도망이라고 볼 수도 없었다. 기어이 아버지가 좁은 다락방에 들어오셔서 갑자기 날 마구 때리고, 밟고 욕을 막 하는 통에 난 거의 미칠 지경까지 갔었는데 다행히도 아버지가 지쳤는지 멈추고 내려가시려고 했다. 난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내 옆에서 굴러다니는 술병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술병을 본 순간 난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단지 아버지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 다락방을 내려가시는 아버지의 옷자락을 나도 모르게 잡았고 아버지가 돌아보았을 때 난 손에 든 술병으로...





* * * *



˝오늘 오후 XX동의 한 폐가의 다락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의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유골이 최소 15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난 확실하게 보았다. 엄마, 동생 그리고 내가 앞으로 키워 나가게 될 희망이란 꽃을... 희망이란 이름의 꽃을....



나만의 공간 다락방에서....




*출처 : 글쟁25 - 랑이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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