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을 나눠 주세요.
클릭~! 현재 페이지의 글을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추천 좋은글을 프린트해서 붙여보세요.
좋은글 예쁜 바탕아이콘 가져가세요
Joungul-좋은글  
 
Home | Sitemap
 
 
좋은글 검색하기
좋은글 검색 좋은글 상세검색  
연애소설, 로맨스, 단편/수필, 만화/카툰, 일기/편지
소설
단편
수필
편지
일기
좋은글 추천메일보내기
좋은글 나누기
좋은글
좋은글이 청소년권장사이트에 선정되었습니다.
 
> 신인작가 > 단편
 
단편 단편
 
※ 성인광고 및 상업성광고의 글을 여러분의 손으로 추방합시다. "신고하기"로 많은 지적을 받은 글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평가하기>
  이 글을 좋은글로 추천합니다. 추천하기     이 글은 추방시켜주세요. 신고하기
제목     바보야
날짜
05-08-01
등록자     랑이 조회수 2235
작가 및
추천사이트
    글쟁25 추천수 0
     
 

오늘도 흘러내리는 차가운 눈물. 바로 그녀의 눈물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그녀의 눈물입니다. 하지만, 전 용기가 없는 그런 못난 놈이기 때문에 그녀의 흘러내리는 눈물을 제가 닦아 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단지 기대어 울 수 있도록 그녀를 지탱하는 역할만 해줄 뿐...



˝가연아.˝



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친구로써 그녀를 살짝 껴안아 줬다. 단지 친구로써 말이다.



˝태형아. 나 이제 너무 지쳤어, 지쳤다구.˝



지쳤다고 하는 그녀의 말도 이해가 되었다. 벌써 이렇게 나에게 기대어 운 것이 세 번째. 그 동안 그녀가 슬퍼할 때마다 난 내 마음을 그녀에게 꼭 고백하고 말겠다 생각했었지만, 이 바보 같은 놈이 약간의 용기도 없는 탓에 그녀에게 고백을 할 수 없었다. 난 이번에는 꼭...아니 한 일주일간의 시간을 두고 용기를 얻은 다음에 꼭 고백하고 말 것이라고 난 그렇게 마음먹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때까지 기다려 줄 것 같지 않았다. 왜냐하면....



˝태형아. 나 여길 떠나고 싶어.˝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날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한 말이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가연아?˝



난 잘 못 들었겠지 하는 마음에 그녀에게 말을 걸어 재확인했다.



˝나 여길 떠나고 싶다구. 너무 지쳤어. 여기서는 난 결코 행복해지지 않을 것 같아.˝



´행복하지 않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있잖아. 이번에는 내가 꼭 널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 일주일만 나에게 시간을 더 주면 안 되겠니?´



정말 이런 말이 그녀의 입에서 나올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내 마음을 그녀에게 전하지도 못한 채 그녀가 떠나가 이렇게 이대로 그냥 떠나가 버린다면, 내 곁에서 영원히 떠나가 버린다면 난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가연아. 그런 소리는 하지마. 넌 지금까지 잘 버텨왔잖아?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약한 말을 하다니... 너 답지 않아. 그러니 일주일 동안 잘 생각해 보고 다시 결정을 내리는 게..˝



난 필사적으로 그녀에게 일주일이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해 애썼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일주일? 난 일분 일초도 여기서 머물고 싶지 않아. 3일 뒤에 떠날 거야. 벌써 수속 밟고 있어. 그리고 다신 이곳에 돌아오지 않을 거야.˝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는 그녀의 말을 듣고도 난 ´사랑해, 그러니 떠나지마.´라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었다. 왜 그런 말을 듣고도.. 영원히 볼 수 없다는 말을 듣고도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일까? 정말 난 바보야...



˝가연아 다시 생각해봐. 그깟 놈과 헤어졌다고 해서 이렇게 니가 떠나버린다면... 그러니 다시 생각해봐. 나 같은 친구가 있는데 왜 그런 말을..?˝



아주 건방진 말을 했다는 걸 난 뒤늦게 깨달았다.



˝.. 그래, 너 같이 좋은 친구도 있지만, 친구는 단지 친구일 뿐이야. 나에게 지금 필요한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날 지탱해 줄 수 있는 그런 버팀목이 될 줄 사람이 필요해. 그리고 여기서는 그런 사람을 찾기는 불가능 할 것 같아.˝



´그건 니가 잘 못 생각하는 거야. 난 너에게 있어 친구일지 모르지만, 내 맘속에서 너는 친구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단 한 명의 여자란 말이야.´



하지만, 생각뿐 입 밖으로는 나오지 못하는 말이었다. 아직까지는....



˝....그럼 난 갈게. 떠나기 전에 내가 연락할게. 안녕, 태형아.˝



그녀는 잠시 뭔가를 기다리는 눈치였지만, 이내 이런 말을 남겨 놓고 가버렸다. 난 뒤에 서서 그냥 그녀의 뒷모습만을 바라볼 뿐 ´사랑해´라는 말이 나오진 않았다. 이런 내 자신이 밉다. 살아가면서 난 지금까지 여자는 오직 그녀뿐이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났던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7년이란 시간을 오직 그녀만을 바라보면서 살아왔는데... 난 그 7년이란 시간동안 곁에서 그녀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오면서 사랑을 키워왔는데, 이렇게 떠나버린 다면 난 어떡하면 좋단 말이야. 난 용기가 없는 나 자신을 탓하고 있었다.



* * * * * *



그리고 3일 후, 난 그날도 컴퓨터 앞에 앉아 한숨만 푹푹 쉬고 있었는데 한 통의 메일이 날아들었다.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그 메일은 다름 아닌 그녀의 ´마지막 메일´이었던 것이다.



- 나의 영원한 벗 태형이에게...

나 지금 공항으로 출발하려고 해. 하지만, 그전에 너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이렇게 마지막..그런데 조금 어색한 기분이 드네.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떠나려고 보니까 너에게 빚진 게 너무 많더라. 지금까지 넌 내가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게 널 빌려줬었고.... 난 그때마다 염치없이 너에게 기대기만 했을 뿐 그 무엇도 너에게 해준 일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 너에게 해준 일도 없는데 난 너에게 많은 걸 바라고 있었나봐. 너무 많은 걸 말이야. 그래, 나도 할 말없는 바보야...바보지만.... 7년이야, 7년 동안 그렇게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던 너도 바보야. 알아? 너도 바보란 말이야. 이 바보야. -



이게 내용의 전부였다.



난 그제야 알게되었다. 그녀가 내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걸, 그리고 내 고백을 기다려왔다는 걸.... 난 메일을 확인하자마자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눈에서는 어느새 지난 7년간 참아왔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제발, 가연아 떠나지마.. 하늘아 제발 가연이를 태우고 가지 말아 줘.

제발....´



난 하늘을 바라보았다. 눈물 때문에 흐리게 보였지만, 너무 맑은 하늘이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그녀를 잃어버린다면 난 흘러내리는 눈물을 어떻게 감추라고... 어떻게...



˝택시..˝



난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그 안에서도 흘러내리는 눈물만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한 참을 달린 끝에 공항에 도착한 난 안으로 들어가서 그녀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가연아... 가연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보던 말던 난 상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이런 용기만 있었더라도 널 슬프게 하진 않았을 텐데...´



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 아니 그냥 뛰어 - 올라갔다. 하지만, 거기에도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너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데.... 난 탑승구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이내 막히고 말았다.



˝비행긴 떠났어요.˝



바보 같은 나에게 어울리는 결말이었나.



˝안된다구요. 아직 가연이에게 할 말이 남았단 말이에요. 제발...제발.....˝



난 힘없이 뒤 돌아서서 조금 걸어가면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다가 털썩 무릎을 꿇고 말았다.



˝거짓말이지? 그렇지 가연아. 니가 날 떠나버린 건....˝



나의 눈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을 때,



˝그래, 거짓말이야. 니가 이렇게 날 붙잡아 주는 데 내가 왜 떠나?˝



그녀의 목소리에 난 흠칫 놀라면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물 때문에 흐리게 보였지만, 분명 그녀의 모습이었다.



˝가..가연아.˝



난 벌떡 일어나서 그녀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



˝사랑해, 가연아.. 내가 바보였어. 널 힘들게만 하고....˝



그녀도 나를 꼭 껴안으면,



˝아니, 바보는 나야.... 니 마음을 알면서도... 너에게 그 말을 듣기만을 기다린 내가... ˝



˝...다시는 널 놓지 않을 거야.˝



우린 그렇게 껴안은 채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있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용기가 없어서 아님 여자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지키려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상대를 만나 고백을 해보세요. 상대방도 기다리고 있을 지 모릅니다. 당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사랑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포옹을... 용기... 자존심... 그런 것은 사랑 앞에선 그저 사치스러운 감정일 뿐입니다.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잡으러 달려나가지 않는 한 그 어떤 걸로도 ´사랑´을 곁에 둘 수 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 출처 : 글쟁25 - 랑이님의 글


 

 

 
    
좋은글,좋은생각,좋은시,시,명언,사랑시,독후감,독서감상문,서양명언,훈화,훈화백과,동양명언 - 좋은글[www.joungul.co.kr]
 
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추천 꼬리말
72    뺨   xkp   2012-07-01   26953/0   2
71    그리운이에게   xkp   2012-02-11   25186/0   0
70    빨래집게   xkp   2011-12-12   23568/0   0
69    어느날 문득   xkp   2011-12-11   6134/0   0
68    어느 라디오 사연하나   xkp   2011-11-14   15564/0   0
67    나를 탐구하기   xkp   2011-10-03   5559/0   0
66     * 부자와 가난한 자 *   애교걸   2011-06-28   5883/0   0
65    누군가에게서 축복을   금결초   2009-07-27   11131/1   0
64    흑백토론   랩하는천민   2009-05-03   15158/1   0
63    목숨을 걸 만한 일을 찾아 헤매다 -다이오스-   다이오스   2008-11-05   5136/0   2
62    꽃 그리고 너 -다이오스- 27   다이오스   2008-11-05   15699/0   0
61    좀 더 다가가고 싶지만 -다이오스- 27   다이오스   2008-11-05   9375/0   0
60    나 혼자만이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그 때 -다이오스- 17   다이오스   2008-11-05   4675/0   0
59    포기 -다이오스- 27   다이오스   2008-11-05   4486/0   0
58    숨길 수 없는 마음 -다이오스-   다이오스   2008-11-05   14022/0   0
[이전 10개] 1 2 3 4 5 [다음 10개]
/5 페이지

신인작가[단편] 목록으로
 
 
 
Copyright ⓒ 2003 Joungul.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