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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떤 오후 -하-
날짜
05-07-23
등록자     오클랜드 조회수 1078
작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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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흔히 볼수있고 한국에서 볼수없는것을 들자면 난 아마도 길거리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맨발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들겠다.

상상해보라...명동 한복판을 아니면 압구정동의 한복판을 맨발로 걸어다니는 사람들...아마도 강도를 만나 모든것이 털렸거나 정신에

문제가있는 사람이 아닐까? 그러나 이곳은 아니다.이 곳 사람들은 좀 더 자유롭고 싶어서 또는 좀 더 편안해지고싶어서 그리고

자연스러움을위해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어렵지않게 볼수있다.연령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슨 특별한 종교의 의식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그냥 그렇게 맨발로 다니곤한다.

지금 바로 노천카페에서 카페오레를 마시고있는 내 눈앞에서도 한 10살쯤 되었을까 싶은 어린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니고있다.

원래부터 신발을 신는것이 이상한 사람이냥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자유스뤄움을 느꼈다면 나만의 착각일까?

그러고보니 문득 내 국민학교때의 일이 생각난다.아마도 5학년때가 아니었나싶다.

전국적으로 큰 비가 내려 학교까지 휴교에 들어갈정도로 큰홍수가 난적이 있었다.아직 정식으로 휴교발표가 안나와서 어렵게 학교

에는 나갔지만 첫시간도 채 마치기전에 휴교발표가 나와 젖은 옷이며 신발들이 마르기도전에 다시 귀교길에 올라야만했다.

이미 비로 인해 버스는 끊겼고 난 하는수없이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들과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그 당시의 우리집은 약간 고지대에

있었는데 그 언덕길들은 쏟아지는 빗물로 인해 마치 작은 폭포수를 보는것 같았다.

마치 급류의 물줄기마냥 흘러내려오는 물줄기를 거스러오르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이미 빗물로인해 완전히 젖어 돌덩어리처럼

무거워진 신발이었다.

난 하는수없이 신발을 벗고 우산도 접어버린채-너무나도 쎄차게 쏟아지는 빗물에 우산은 있으나마나 아니 방해만 됐다-맨발이

되어 빗속을 걸었었다.

그 때의 자유감이란....오랜 옛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그때의 즐거움이 손에 잡힐듯 느껴진다. 지금 내 눈앞에 뛰어다니는 저

아이들은 내가 느꼈었던 자유감을 느끼고 있는것은 아닐까..

항상 당연하게 해온던-그 것이 아무리 작은것일지라도-습관에서의 탈선은 어쩔때는 이런 희열을 선물하곤한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껴본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동안 벌써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다.언젠까지고 카페에 앉져있는것도 뭐해서 난 잠시 멈추었던 산보를 재개

하기로 결심했다.

도시의 중심가인 퀸스트리트를 따라 계속 걸어내려가다보면 길이 끈남과 동시에 분수대-이 분수대는 만남의 광장으로 유명하다-

가 나온다. 난 그 분수대를 지나 지금 막 갑자기 보고싶어진 그것를 향해 걸어나아갔다.

잠시 걷다보니 드디어 내가 오고자 했던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름아닌 바다다.

차가 없이 그냥 발 닿는대로 시내를 걷다가 바다를 보고싶을때는 난 당연코 아메리카컵 빌리지로 가라고 말할것이다.

그 곳은 아까 말한 분수대를 지나 나오는 차도를 따라 왼쪽으로 100미터정도 걷다보면 나온다.원래 2000년에 열린 아메리카 멉 요트

대회 대회장&선수촌를 개장 해서 만든 이른바 테마파크 비슷한 곳으로 각 종 식당은 물론 카페 박물관등이 푸른바다와 멋들어지게

어울려져있다.난 잠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아마도 선착장으로 이용되었던곳으로 보이는 부두가앞에 자리를 잡고앉았다.

시내에서 겨우 2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바다의 바닥물이 이토록 파랗다니......솔직히 처음 왔으때는 정말 감동까지 느꼈었다.

뉴질랜드 최대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간혹 여행자들이 이곳 현지인들을 가리켜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들의 이런 노력을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올텐가..

그리고 또 한가지 이곳 바다의 특징을 들라면 바닷비린내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바닷가에 앉자있는데도 전혀 냄새를 느낄수없다는

것 조금은 이상하고 조금은 놀라운 느낌마저 든다.

어느사이엔가 내 옆에 앉아 낚시를 시작한 할아버지의 미끼 끼우는 모습을 물그럼이 바라보고있었더니 할아버지가 빙긋 웃으며

낚시대 하나 더 있는데 하겠냐고 말을 걸어왔다.

이렇듯 스스럼없이 친근하게 대해오는 사람들에게 다시 함번 고마움을 느끼며 염치불구하고 낚시대를 잡고 낚시를 하기시작했다

-사실 난 낚시광이다-2시간동안 기달렸지만 날이 안 좋았던지 할아버지도-이름이 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영 헛탕이었다.

그러나 난 이 인생의 대선배와 잠시나마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할아버지의 첫 해외여행담이며 나의 외국생활의 애로점등등..

짐은 나의 서투른 영어도 참을성있게 들어줬으며 내가 금새 이해 못하는 문장은 몇번이고 다시 단어를 골라 설명해주었다.

이런 그의 노력 덕분에 나의 휴일은 또 다른 친구를 만났다는 즐거움에 충실해졌다..어느덧 바닷가주위가 붉게 물들어가고 시장기를

느낀 나는 짧은 포옹으로 아쉬운 작별을 대신한후 짐과 헤어져 귀로길에 올랐다.

멀리 보이는 수평선과 구름은 맡붙어있고 여긴 오늘도 무척 하늘이 낮다-사실이다.이 곳에 처음 와 느낀 첫 감상은 낮은 하늘이었

다.여긴 마치 땅과 하늘이 붙을 것 같다.-하늘이 낮기에 신은 이 땅을 잘 볼수 있었던 것일까.그래서 이 땅에 유난히도 혜택받은

자연을주었을까.심하게 느껴지는 시장기와 더불어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난 나의 아파트로 가는길을 재촉했다.그리고 나의

휴일은 이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이 곳은 구름이 땅과 이어진 곳 뉴질랜드.........................................................................................................


* 출처 : 줌플러스 - 오클랜드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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