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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처 날짜 11-09-02
등록자   권준범 조회수 3120
작가 및
참고사이트
  - 추천수 13
 

미술는 애초 관심이 없었습니다
워낙 그림솜씨가 없는데다가
흥미조차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에는 미술하는 아이들은
어련히 부잣집 아들이려니
사치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형형색색 물감, 붓, 고급스러운 파레트
대신 내가 준비한 미술도구는 너무나
초라 하였습니다

몽땅연필, 모서리가 닳아빠진
색이 바랜 지우개
찌그러진 물통

손떼 묻은 책상위로
선생님이 나누어준 하얀 도화지가
어울리지 않는 어색함을 더해갑니다

처음 그리는 그림이라
주저함과 망설임으로 다가가며
조심스럽게 밑그림을 그립니다

고치고, 또 고치고
지우고, 또 지우고
강한 의욕심을 더 할때마다 연필을 꾸욱 눌러 잡습니다

더욱 선명하게,
옅은 그림을 뒤로하고
빈여백들을 메꾸어 갑니다

틀린 그림을
지우고 고치기를 수십번,
밀려드는 초조함에 헤어진 도화지는 깊은 아픔을 드러내고 맙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재빠르게
시간에 맞추어 대충색칠하고 그림을 제출합니다

아직 밑그림도
제대로 못그린 아이는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안타까움을 더해갈 뿐입니다

끝끝내 아이는 그림을 내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이 놀린감이 될까봐
속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삭히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정스럽게 맞아주는 엄마를 향해 한번에 달려들어
한참이나 울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서러움에 한손에 꽉잡은 도화지를 그제서야 놓습니다

눈물이 말라 버릴 즈음
지난 일들을 곰곰이 되짚어 봅니다
몽땅연필, 헤어진 지우개, 찌그러진 물통

그림을 옅게 그리라는 선생님
충고를 안들은 탓도 있지만
완성된 그림을 그리기에는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자신이었습니다

아직도 미술은
아이에게 사치였은가 봅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헤어진 도화지만 거리에 휑하니 나부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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