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짧지 않은 휴가 열흘이 벌써 지나 오늘 네가 귀대하는구나.
귀대하는 네 모습을 보지 못하고 출근시간에 쫓기어
몇 자 적어 인사에 가름한다.
너의 휴가기간 동안 우리 가족 모두는 행복했고
너로하여 많은 힘을 얻었고
정말 크게 위로가 되었어,
고맙다!
너와 나눈 대화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고 메아리로 남고
네가 행한 복된 행동들은 하늘의 행적부에 기록될 거야.
그리고 네가 보낸 정다운 눈빛은
모두의 가슴에 아로새겨져 영원히 간직 될 거다.
너의 따뜻한 손길과 격려가 입대를 앞둔 네 동생 마음에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된 줄 안다.
잘했어! 사랑한다. 아들아!
출근시간이 다 되어 여기서 그만 줄인다.
엄마와 동생과 따뜻한 인사 나누고 잃은 물건 없이
안전하게 귀대하기 바란다.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