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을 나눠 주세요.
클릭~! 현재 페이지의 글을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추천 좋은글을 프린트해서 붙여보세요.
좋은글 예쁜 바탕아이콘 가져가세요
Joungul-좋은글  
 
Home | Sitemap
 
 
좋은글 검색하기
좋은글 검색 좋은글 상세검색  
독후감,독후감 모음
서평/독후감
영화감상
여행일기
좋은글 추천메일보내기
좋은글 나누기
좋은글
좋은글이 청소년권장사이트에 선정되었습니다.
 
> 독후감 > 독후감
 
독후감 독후감
 
제목   어른동화 ˝우동 한그릇˝
날짜
04-05-18
등록자     - 조회수 42392
    - 김동민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나이가 26이었다. 지금 내 나이 35이다. 제법 시간이 흘렀다.

34살의 끝자락에서 다시 [우동 한그릇]을 읽었다. 세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난 또 다른 감동과 느낌을

주는 책이기에 몇 자 적어본다.

일본의 한 우동가게에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모두들 맛있는 우동을 먹기위해 줄을 설 정도다. 시간은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31일 저녁이다. 우동가게의 주인 부부는 보기에도 참 인자하고 푸짐해보이는 인상이다. 그 부부는 장사가

잘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며 내년에는 이 가게를 확장하리라 꿈을 그려본다. 시간이 흘러 마칠때가 되어

자리를 정리하고 주위 사람들과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밤늦은 시간에 살며시 열리는 문소리와 함께

매우 미안한 얼굴을 한 아주머니가 들어온다. 그녀를 뒤이어 조그마한 아이들 셋이 따라 들어온다. 미안해하는 아주머니의

마음을 얼른 알아차린 주인은 자리를 내어주며 영업이 끝나지 않았으니 뭐든지 시키라고 말하며 추워서 언 몸이 풀리기를

기다려준다.

아주머니는 따뜻한 물을 마시며 고마움의 눈빛으로 우동 한그릇을 시킨다. 주인은 두말하지 않고 4명이 충분히 먹을만한

양의 한그릇을 가져다 준다. 너무나도 맛있게 먹고서는 그 가족은 조용히 일어서 고맙다는 말을 남긴채 하얗게 내리는 눈길을

다시 나간다.

다음해 12월 31일 마지막날 밤에 그 가족은 다시 우동집을 찾아와 역시 우동한그릇을 시켜먹고는 나간다. 주인내외도 그 손님에

대해서 누구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단지 서로의 눈빛으로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또 한해가 흘러 12월31일이 되자 또 그 가족이 찾아와 우동 한그릇을 먹고 간다.

이 우동가게의 주인은 매년 마지막날의 마지막 손님을 위해 일부러 문을 닫지도 않은채 기다린다. 최고의 단골도 아닌

그 손님을 위해.....하지만 손님이든 주인이든 아무런 말이 없다. 침묵속에 많은 고마음이 오고갈 뿐이다.

헌데 어느해인가 부터 그 가족은 그 우동가게의 마지막손님이 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일본의 어느지방의 모 우동가게는 제법 큰 식당으로 변모해 있었는데.....또 다른 명물이 되어 있다.

신식으로 잘 꾸며진 식당안에 유독히 한 곳이 눈에 띈다. 아주오래된 의자와 식탁이 그대로인 좌석이 있고 매년 마지막날에는

그 자리의 주인공을 기다리는 우동 한그릇이 따뜻하게 데워지고 있다. 누구를 위한 우동이었어리라....

다시 시간이 흐르고 또 그해의 마지막날의 그 우동집이다.

그날도 손님은 다 가고 마지막손님을 위한 그 좌석과 우동이 따뜻하게 데워지고 있는데....살며시 가게문이 열린다.

훤출하고 근사한 옷차림새를 한 세남자와 한 노부인이 들어와 그 오래된 자리에 앉는다

손님도 주인내외도 아무런 말이 없다.

그 노부인은 우동 네그릇을 시키고는 맛있게 먹는다. 다들 아무런 말이 없다.

각자의 눈에 약간의 이슬만이 맺힐뿐....................

그 손님을 식사를 다 한듯 자리에 일어서며 그 중에 맏이인듯한 한 중년신사가 말을 건넨다.

예전에 그 우동한그릇이 우리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크게 했고 고마움을 간진하게 한 그 무엇이 되었다고...

노부인의 눈에는 말할수 없는 고마움과 감격이 휘감기는 듯 눈시울을 적시며 너무너무 고마웠고 잊지못할 배려였다며

그 자리를 떠난다.

그 가게주인은 그날은 왠지 뭐가 그리도 신이 났던지 흥얼흥얼 노래까지 불러가며 가게문을 닫는다.

34살이 된 지금 나의 눈에도 이슬이 맺히는듯 하다.

이 글에는 나의 사적인 평이나 다른 감정을 넣고 싶지는 않다. 단지 말없이 같이 느끼고 싶을 뿐이다.

지금은 불러도 대답이 없으신 아버지와 정정하다고 우기시는 어머니 그리고 나의 아내, 세아이에게 말없는 찬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존재하는 이유만으로 나에게는 고마움이기 때문이다.

누구에겐가 감동의 그 무언가를 줄 수있는 나이기를 바라며 그만 이글을 줄인다.

 

 


 
 
번호 제 목 글쓴이 조회수
317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96가지 이야기˝를 읽고   신소미   27188
316     터닝포인트 전직의 기술을 읽고 나서...   윤영돈   8593
315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이선규   47979
314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안시우   38158
313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   한주희   133342
312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박현순   48008
311     어른동화 ˝우동 한그릇˝   김동민   42393
310     인터넷으로 돈버는 세계최고의 아이디어 100가지   하상효   11054
309     소비의 심리학 -소비자의 코드를 읽는 12가지 키워드   정원조   6937
308     소비의 심리학 -소비자의 코드를 읽는 12가지 키워드   정원조   7904
| 415 | 416 | 417 | 418 | 419 | 420 | 421 | 422 | 423 | 424 | 바로가기 /461 페이지


독후감 목록으로
 
 
 
Copyright ⓒ 2003 Joungul.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