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나 / 차영섭

자연을 생각하지 말고 감각으로 느껴라
돌이나 물이나 꽃이나 나비나…..
다 같은 마음은 있으나 생각은 없느니라
무지개 색깔처럼 형상만 다를 뿐,

이들은 마음이 맑아서 괴로움이 없고
항상 즐거운 느낌으로 고요하게
신호를 주고 받으며 사느니라

생각은 길이요, 길은 생명이며 삶이다
모든 삶은 하나의 길을 걸어간다
많은 생각은 여러 길을 허둥대다
제 자신을 분열시키고 만다

하나의 생각은 나를 고요하게 한다
고요하면 맑은 마음이 되어
‘거짓나’로부터 해방된다
해방된 나는 자연의 성스러운 모습과 소리를 닮아
하나 되어 평화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