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 차영섭 생활 용품만 분리수거 하는 게 아니네 마음의 분리수거도 있다는 걸 알았지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려 해서 감당할 수 있는 건 취하고 그렇지 않는 건 버려야 하네 지게에 짐을 지어보듯이, 버릴 것은 때와 장소에 알맞게 깨끗이 버려야 하고 취할 것은 무심히 받아들여야 하네 명상을 하면서 깨달음에 이르러 부단히 마음에 분리수거를 해야겠네 이것이 고통을 더는 지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