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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 - 사랑
 
제목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날짜
03-06-27
등록자     나무 조회수 17541
  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많은 사람들의 북적임 속에서
문득...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쓸쓸해질 때
그런 마음...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싶어
얘기할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핸드폰이 있어 공중전화 쓸 일 없겠지만
어는 날 50원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화번호를 꾹꾹 누를 때
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어떤 일로 하룻밤을 꼬박 새고 새벽을 보게될 때
어둠이 걷혀 가는 새벽하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그 아침을 같이 나누고픈 사람을 떠올릴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손에 쥔 시집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고
그 얘기 전해줄 사람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마음 가누기초자 너무나 어렵다 느끼는 날
그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내려다 도저히 안되는 날에
곁에 앉아 맘놓고 울어도 될 사람 그리워질 때
떠올려지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밤 공기가 어느새 차가워졌다.˝ 놀라면서
누군가 불러내 지나간 일들을 기억해 내고
얘기하고 싶은 상대 필요해질 때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소중한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싶은 것...
너무 커다란 욕심 또는 이기심일지 모르나...
내가 느끼는 따뜻함 그대로 당신에게
나...
편안한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똑같은 어제, 오늘 속에서, 평벙한 일상 속에서
따뜻한 마음 하나 전해주고픈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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