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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머니 시모음> 이대흠의 ´어머니라는 말´ 외
날짜
12-06-03
등록자     도토리 조회수 2540
작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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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시모음 추천수 0
     
 


<어머니 시모음> 이대흠의 ´어머니라는 말´ 외

+ 어머니라는 말

어머니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입이 울리고 코가 울리고 머리가 울리고
이내 가슴속에서 낮은 종소리가 울려나온다

어머니라는 말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웅웅거리는 종소리 온몸을 물들이고

어와 머 사이 머와 니 사이
어머니의 굵은 주름살 같은 그 말의 사이에

따스함이라든가 한없음이라든가
이런 말들이 고랑고랑 이랑이랑

어머니란 말을 나직히 발음해보면
입속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웅얼웅얼 생기는 파문을 따라
보고픔이나 그리움 같은 게 고요고요 번진다

어머니란 말을 또 혀로 굴리다보면
물결소리 출렁출렁 너울거리고
맘속 깊은 바람에 파도가 인다

그렇게 출렁대는 파도소리 아래엔
멸치도 갈치도 무럭무럭 자라는 바다의 깊은 속내
어머니라는 말 어머니라는

그 바다 깊은 속에는
성난 마음 녹이는 물의 숨결 들어 있고
모난 마음 다듬어주는 매운 파도의 외침이 있다
(이대흠·시인, 1968-)


+ 사모곡

어머니는 죽어서 달이 되었다
바람에게도 가지 않고
길 밖에도 가지 않고
어머니는 달이 되어
나와 함께 긴 밤을 같이 걸었다
(김태준·시인)


+ 사모곡

길에서 미열이 나면
하나님하고 부르지만
자다가 신열이 끓으면
어머니,
어머니를 불러요.

아직도 몸 아프면
날 찾냐고
쯧쯧쯧 혀를 차시나요.
아이구 이꼴 저꼴
보기 싫다시며 또 눈물 닦으시나요.

나 몸 아파요, 어머니
오늘은 따뜻한 명태국물
마시며 누워있고 싶어요.
자는 듯 죽은 듯 움직이지 않고
부르튼 입으로 어머니 부르며
병뿌리가 빠지는 듯 혼자 앓으면
아이구 저 딱한 것
어머니 탄식 귀청을 뚫어요.

아프다고 해라
아프다고 해라
어머니 말씀
가슴을 베어요.
(신달자·시인, 1943-)



+ 어머니의 밥

´얘야 밥 먹어라´
어머니의 성경책
잠언의 몇 절쯤에
혹은 요한계시록 어디쯤에
금빛 실로 수를 놓은
이 말씀이 있을 거다.

´얘야, 밥먹어라
더운 국에 밥 몇 술 뜨고 가거라´

아이 낳고 첫국밥을 먹은 듯,
첫국밥 잡수시고 내게 물리신
당신의 젖을 빨고 나온 듯
기운차게 대문을 나서는 새벽.

맑은 백자 물대접만한
유순한 달이 어머니의 심부름을 따라 나와서
´채할라 물마셔라, 끼니 거르지 말거라´
눈 앞 보얗게 타일러 쌓고

언제부터서인가
시원의 검은 흙바닥에서부턴가
마른 가슴 헐어내는
당신의 근심
평생토록 밥을 먹이는
당신의 사랑.
(이향아·시인, 1938-)


+ 어머니의 지붕

어머니는 지붕에
호박과 무를 썰어 말렸다
고추와 콩꼬투리를 널어 말렸다

지붕은 태양과 떠도는 바람이
배불리 먹고 가는 밥상이었다

저녁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초승달과 서쪽에 뜨는

첫 별이 먹고 나면
어머니는 그것들을 거두어들였다

날씨가 맑은 사나흘
태양과 떠도는 바람

초승달과 첫 별을
다 먹이고 나서

성자의 마른 영혼처럼
알맞게 마르면

어머니는
그것들을 반찬으로 만들었다
우리들 생의 반찬으로!
(이준관·시인, 1949-)


+ 어머니

가을 들녘에 내리는 황혼은
내 어머니의 그림자
까마득한 옛날 이미 먼 나라로 가신,
그러나 잠시도 내 곁을 떠난 적 없는
따스한 햇볕처럼
설운 노래처럼
언제나 내 곁을 맴도는
어머니의 그림자
(김동리·소설가이며 시인, 1913-1995)


+ 오늘도 어머니는

오늘도 어머니는
땅이 좋아
땅에 사신다
폭포처럼 굽은 허리
땅에 묻으시고
콩대로 어우러져
고구마 넝쿨로 어우러져
땅이 되셨다가
어머니, 저 왔어요
얼른 알아듣고 일어서는
저 폭포의
빛나는 물살
마침내 무지개로 걸리는
어머니의 땅
(허형만·시인, 1945-)


+ 어머니 생각

어머니 앓아누워 도로 아기 되셨을 때
우리 부부 외출할 때나 출근할 때
문간방 안쪽 문고리에 어머니 손목 묶어두고 나갔네
우리 어머니 빈집에 갇혀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돌아와 문 앞에서 쓸어내렸던 수많은 가슴들이여
아가 아가 우리 아가 자장자장 우리 아가
나 자장가 불러드리며 손목에 묶인 매듭 풀어드리면
장난감처럼 엎질러진 밥그릇이며 국그릇 앞에서
풀린 손 내미시며 방싯방싯 좋아하시던 어머니
하루 종일 이 세상을 혼자 견딘 손목이 빨갛게 부어 있었네
(이시영·시인, 1949-)


+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

어머니 그리워지는 나이가 되면
저도 이미 어머니가 되어 있다.
우리들이 항상 무엇을
없음에 절실할 때에야
그 참모습을 알게 되듯이

어머니가 혼자만 아시던 슬픔
그 무게며 빛깔이며 마음까지
이제 비로소
선연히 가슴에 차오르던 것을
넘쳐서 흐르는 것을

가장 좋은 기쁨도
자기를 위해서는 쓰지 않으려는
따신 봄볕 한 오라기,
자기 몸에는 걸치지 않으려는
어머니 그 옛적 마음을
저도 이미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
저도 또한 속 깊이
그 어머니를 갖추고 있나니
(이성부·시인, 1942-)


+ 늘 간절한 어머니 생각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선한 눈빛
부드러운 손길, 따뜻한 사랑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나
풍성합니다.

어머니의 자식도 나이가 들어가며
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어머니의 깊은 정을 알 것만 같습니다.

늘 뵙는 어머니지만
뵙고픈 생각이 간절해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도
내 생각을 하고 계셨답니다.

그 무엇으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어머니의 사랑
그 사랑을 갚는 길이 없어
늘 어머니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용혜원·목사 시인, 1952-)


+ 어머니의 섬

늘 잔걱정이 많아
아직도 뭍에서만 서성이는 나를
섬으로 불러주십시오. 어머니

세월과 함께 깊어가는
내 그리움의 바다에
가장 오랜 섬으로 떠 있는
어머니

서른세 살 꿈속에
달과 선녀를 보시고
세상에 나를 낳아주신
당신의 그 쓸쓸한 기침소리는
천리 밖에 있어도
가까이 들립니다

헤어져 사는 동안 쏟아놓지 못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바람과 파도가 대신해주는
어머니의 섬에선
외로움도 눈부십니다
안으로 흘린 인내의 눈물이 모여
바위가 된 어머니의 섬
하늘이 잘 보이는 어머니의 섬에서
나는 처음으로 기도를 배우며
높이 날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되는 꿈을 꿉니다. 어머니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어머니의 향기

어머니에게서는
어린 날 코에 스민 아른한 비누냄새가 난다.

보리대궁이로 비눗방울을 불어 울리던 저녁 노을 냄새가 난다.

여름 아침나절에
햇빛 끓는 향기가 풍긴다.

겨울밤 풍성하게 내리는
눈발 냄새가 난다.

그런 밤에
처마 끝에 조는 종이초롱의
그 서러운 석유냄새

구수하고도 찌릿한
백지 냄새

그리고
그 향긋한 어린 날의 젖내가 풍긴다.
(박목월·시인, 1916-1978)


+ 어머니의 편지

딸아, 나에게 세상은 바다였었다.
그 어떤 슬픔도
남 모르는 그리움도
세상의 바다에 씻기우고 나면
매끄럽고 단단한 돌이 되었다.
나는 오래 전부터
그 돌로 반지를 만들어 끼었다.
외로울 때마다 이마를 짚으며
까아만 반지를 반짝이며 살았다.
알았느냐, 딸아

이제 나 멀리 가 있으마.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딸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뜨겁게 살다 오너라.
생명은 참으로 눈부신 것.
너를 잉태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했던가를 잘 알리라.
마음에 타는 불, 몸에 타는 불

모두 태우거라
무엇을 주저하고 아까워하리
딸아, 네 목숨은 네 것이로다.
행여, 땅속의 나를 위해서라도
잠시라도 목젖을 떨며 울지 말아라
다만, 언 땅에서 푸른 잎 돋거든
거기 내 사랑이 푸르게 살아 있는 신호로 알아라
딸아, 하늘 아래 오직 하나뿐인
귀한 내 딸아
(문정희·시인, 1947-)


+ 어머니

생의 끝자락에서
고운 자태는 사라지고
이마엔 주름진 모습만
보이시는 어머니

사랑으로 꽃을 피우시고
인내로 열매 맺으신
소중한 내 어머니
건강히 지내시라고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이성우·시인)


+ 어느 어머니의 일기

미안하구나, 아들아.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네게 짐이 되는구나.

여기 사는 것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네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 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 배운 주변머리로
짐 같은 가난만 물려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네 짐이 가벼울 수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서
새처럼 갇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다.

내 평생 네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비틀어진 젖꼭지 파고들던
손주 녀석 보고픈 것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말지.

혹여 에미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마라.
네 녀석 착하디 착한 심사로
에미 걱정에 마음 다칠까 걱정이다.

삼시 세끼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으니
에미 걱정일랑은 아예 말고
네 몸 건사 잘하거라.

살아 생전에 네가 가난 떨치고
살아 보는 것 한번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다.

행복하거라, 아들아.
네 곁에 남아서 짐이 되느니
너 하나 행복할 수만 있다면
여기가 지옥이라도 나는 족하다.
(작자 미상)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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