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을 나눠 주세요.
클릭~! 현재 페이지의 글을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추천 좋은글을 프린트해서 붙여보세요.
좋은글 예쁜 바탕아이콘 가져가세요
Joungul-좋은글  
 
Home | Sitemap
 
 
좋은글 검색하기
좋은글 검색 좋은글 상세검색  
우리들이 좋아하는 노래가사 모음
유용한 지식
생활정보
건강정보
미용정보
자기계발
좋은글 추천메일보내기
좋은글 나누기
좋은글
좋은글이 청소년권장사이트에 선정되었습니다.
 
> > 지식(useful sense)
 
지식 지식
 
제목   찻잎이 어리다고 다 좋은 茶일까?
날짜
04-02-04
등록자     하늘 조회수 1217
     
 

茶란?

한마디로 압축하라면 ˝기다림˝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고

그 물이 한 소끔 식기를 기다리고

적당히 식은 물을 부어 찻잎이 우려 나기를 기다리고

물 마시듯이 꿀꺽꿀꺽 한 번에 마시지 않고

감질나게 맛과 색과 향을 음미하며

서너 번 나누어 마셔야 하는 긴 기다림.....

차를 마시다 보면 정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

말이 빗나 갔지만 차를 만들어 내는 일이 직업인 사람으로서

마시는 차인들이 먼저 기다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왜냐하면

차잎이 제대로 자라기도 전에 햇차를 찾는다.

봄에 나는 나물은 보약보다도 좋다는 말이 있긴 하나

정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우전(雨前)을 예를 들어 보자.....

우전은 곡우 일주일 전 부터 곡우날까지 만든 차를 말하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곡우 때 쯤에 이미 중작이 시작 되었었다.

우전이라는 단어만 가지고 말을 하자면 우전이 없는 셈이다.

작년 햇차를 화개에서는 대부분 4월 1일 쯤에 덖기 시작했으니

청명차도 할배가 되어 버린 상황이다.

그래서 작년 차는 많이 싱그웠다는 여론이 있었다.

하늘이 주는 기온을 땅 위 사람들이 거역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기다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억지로 절기를 기다려 웃자라 버린 찻잎으로 차를 덖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성숙한 맛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조금 큰 잎으로 덖어 내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공급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제다인으로서는 부끄러운 일들도 아주 가끔 있다.

잎이 어리면 우전이고 우전이면 무조건 좋은 차라고 생각하는 일부가 있기에

세작을 하는 도중에도 어린 잎만 따서 우전이라고 만들어 내는 경우이다.

더군다나 올 해는 중작을 줄이겠다고 말하는 제다인들이 늘어만 간다.

왜냐하면 마시는 차인들이 중작이나 대작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차맛을 알고 외면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우전만이 제대로 된 차인지

잘 모르겠지만 결국은 모두가 손해일 것이다.

우전만 만드는 제다인들이 늘어 나다 보면 찻잎이 없어 고민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우전 가격은 치솟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현실이 그렇다.

우전 100 그램에 적어도 10만원 이상의 돈을 주어야만 먹을 수 있지 않는가.

제다인들 역시 차의 양이 줄어 들어 경제적인 손실이 만만찮을 것이다.

화개 야생차(개인적으로는 방목형 야생차라고 생각함)는

대부분 가내 수작업이다.

농민들이 직접 차나무를 재배하고 차를 만든다.

먼저 수익이 좋아야 하는데 차를 만드는 기간이 짧다는 것은 그 만큼

경제성이 낮다는 것이다.

그 이유만으로 중작이나 대작을 마시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인이 아니라 중작이나 대작의 장단점을 말 할 수는 없으나

오히려 맛이 뛰어난 경우도 드물지 않다는 것이다.

분명 한 것은 오래 차를 마신 차인들 일수록 중작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역시 우전은 맛보기용으로나 마시지 세작이나 중작을 즐겨 마신다.

물론 대작 역시 따로 만들어 두었다가 찾아 온 분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한다.

만드는 사람이 먹기 어려운 차를 선물할 수는 없다.

그 만큼 대작도 그리 마시기 어려운 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온이 올라가다 보면 우전을 만드는 시기가 겨우 사나흘 정도 밖에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경우 예상 했던 차의 양을 만들지 못한다.

또 세작을 다음 날 부터 만들어야 한다면 우전 마지막 날 비빈 차는

차 잎이 크다.세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전 마지막날 쯤에 만든 차를 사서 마신 사람들은 찻잎을 보고 전화를 한다.

우전 차잎이 이렇게 큰데 세작 아니냐고......

말문이 막힐 때가 많이 있다.

이런 전화를 하는 사람들은 설명이 통하지 않는다.

공장에 물건 찍어 내듯이 똑같이 나무잎을 자라게 할 수도 없으니

결국은 반품이 되어 돌아 오는 일도 아주 가끔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유월에 차 촉만을 따서 촉차를 만들어 선물하고픈

못된 마음이 일 때도 있다.

정말 우전 보다도 더 어린 유월의 촉차라....

아마 3월에 딴 촉차라고 해도 믿을 지 모른다.

믿고 기다리자는 말이다.

너무 성급하다 보면 제다인이나 음다인이나 자칫 제대로 된 차를 맛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서 이런 생각들을 적어 본다.

주제가 없는 글일 수도 있으나 왜 중작이나 대작을 외면하는지

자숙하는 마음이 더 크게 이는 것도 사실이다.

잘 만들다 보면 다시 찾지 않을까 하는.......



by http://cafe.daum.net/bigmemories

 

 


 
 
번호 제 목 글쓴이 조회수
267     ´장애우´란 표현 쓰지 마세요   하늘   1870
266     OK! 는 무엇의 약자일까요.   하늘   2101
265     패스트푸드점의 비밀   하늘   1550
264     귀빠진 날??   하늘   2413
263     정오는 낮12시가 아니다.   하늘   1656
262     오마쥬란 무엇인가   하늘   3522
261     토끼에 관한 잘못된 상식   하늘   1697
260     PPL기법/알게 모르게 영화속에 광고 “살짝”   하늘   1531
259     반딧불이 바로알기   하늘   1446
258     찻잎이 어리다고 다 좋은 茶일까?   하늘   1218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바로가기 /62 페이지


지식 목록으로
 
 
 
Copyright ⓒ 2003 Joungul.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