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을 나눠 주세요.
클릭~! 현재 페이지의 글을 친구에게 메일로 보내실 수 있습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추천 좋은글을 프린트해서 붙여보세요.
좋은글 예쁜 바탕아이콘 가져가세요
Joungul-좋은글  
 
Home | Sitemap
 
 
좋은글 검색하기
좋은글 검색 좋은글 상세검색  
독후감,서평,영화감상,여행일기
서평/독후감
영화감상
여행일기
좋은글 추천메일보내기
좋은글 나누기
좋은글
좋은글이 청소년권장사이트에 선정되었습니다.
 
> 감상문 > 영화감상
 
영화감상 영화감상
 
※ 성인광고 및 상업성광고의 글을 여러분의 손으로 추방합시다. "신고하기"로 많은 지적을 받은 글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평가하기>
  이 글을 좋은글로 추천합니다. 추천하기     이 글은 추방시켜주세요. 신고하기
제목     후아유
날짜
05-07-25
등록자     최성주 조회수 4274
작가 및
추천사이트
    무비알지 추천수 0
     
 

현대를 살면서 사이버 문화와 거리를 두기는 상당히 어렵다. ˝난 컴맹이야˝란 말이 가끔은 ˝원시인이야˝라는 말로 대체되는 세상이니까… 사이버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이 과연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 마주보면서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끔은 알 수 없는 거리감과 벽을 느끼는데 얼굴도 못 본 사람들 사이의 사랑과 우정이라…

´후아유´라는 채팅게임의 기획자인 형태(조승우 분)는 게임의 오픈을 앞두고 테스터들의 반응을 살피던 중 게시판에서 게임을 비방하는 ID 별이(이나영 분)의 글을 읽고 인터뷰를 핑계로 그녀를 직접 찾아간다. 별이를 보는 순간 필이 꽂힌 형태는 별이의 게임 파트너를 자청하고 나서는데…
채팅게임이라는 가상 공간에서의 만남과 의사소통을 다룬 최호 감독의 <후아유>는 소통이 단절된 현대인의 상실감과 일상을 드러내며 온라인을 통한 만남을 보여준 1997년 장윤현감독의 <접속>의 연장선처럼 보여진다. <접속 2>라는 제목이 붙을 뻔했다는 소개의 말이나 각색 작가가 같다는 점을 배제하더라도. 이제 좀더 발달된 2002년의 가상공간에는 자신을 닮은 아바타까지 등장한다. 그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화한 가상공간처럼 영화도 진화했을까?

영화는 아바타가 걸어다니는 가상세계와 인주(ID 별이)와 형태가 생활하는 현실의 공간을 오고간다. 그러나 가상세계가 등장한다고 해서, 혹은 그들의 직업이 비교적 신종 직업인 게임 기획자라고 해서, 젊은이들의 꿈의 공장인 벤처가 배경이라서, 영화의 광고문구처럼 이 영화를 2000년대를 대변하는 청춘의 영화라 할 수 있을까?

´후아유´란 제목이 말하듯 이 영화는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네가 나를 알아˝ 란 대사는 영화를 통해 계속 되풀이된다. 형태는 인주가 투명친구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가상세계의 자신, 멜로(형태의 ID)에게 위기의식을 느끼며 변태라며 욕을 한다. 가상세계 속에 사는 나와 현실 속의 나, 누가 더 진짜인가?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횟수만큼 영화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저 젊은이들 주변의 일상들(노래방, 까페, 온라인 등)을 늘어놓는다. 이렇게 스쳐지나가고 찰나적인 파편들이, 별이와 멜로의 어정쩡한 맘 털어놓기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2000년을 사는 청춘들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갈등은 가벼운 농담 속에 묻혀 길을 잃고 만다.

분명 게임 속 온라인 공간이라는 배경은 새롭다. 처음 보는 3D온라인 채팅게임은 신기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들이 주고받는 대화는, 밋밋한 스토리 전개는 신선하기는커녕 상투적이다. 상처를 극복하고 돈 보다는 이상이 먼저인 그들은 어른들이(?) 바라는 건강한 사고를 가진 젊은이들일 뿐이다. 뮤직 비디오에 익숙한 10대와 20대 관객의 기호를 고려했다는 잦은 카메라 무빙은 영화에의 집중을 방해하고 조승우의 귀여운 척하는(?)오버 연기와 어른스러운(?)대사가 주는 불협화음, 여전히 감흥 없는 이나영의 연기는 영화 상영시간이 길게 느껴지게까지 한다. 결국 이런 요소들은 멜로가 현실의 자신을 오해하는 별이에게 애절하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어쩌면 이 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장면)에서 오히려 필자의 실소를 자아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세상에 내편이 한 명 더 늘어난 것 같았어. 만나면 그게 없어질지도 몰라.˝

˝만나자.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결국 감독은 가상 현실에서의 만남을 현실로 데려온다. 가상 현실이 만남을 가능하게 했지만 사랑은 현실에서 만나야만 이루어진다. 물론 지리할 정도로 긴 시간을 형태가 인주 뒤를 좇아가지만 지나치게 쉽게, 누구나 상상 가능한 결론을 내려버린다. 가상공간은 가상공간일 뿐이다.

내가 게임세대가 아니라서 영화에 몰입이 안됐던 것일까? 영화는 2002년을 사는 청춘들의 삶과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나누는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실제 제작중이란 ´후아유´란 게임의 오픈을 위한 아주 긴 광고 같기만 하다. 그들의 문화를 펼쳐보이지만 그들에게 진정 다가갔는가, 그들을 대변하는 영화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 출처 : 무비알지 - 최성주님의 평


 

 

 
    
좋은글,좋은생각,좋은시,시,명언,사랑시,독후감,독서감상문,서양명언,훈화,훈화백과,동양명언 - 좋은글[www.joungul.co.kr]
 
번호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추천 꼬리말
56    <말>의 매력   이영란   2009-06-02   25948/0   2
55    고고 70 - 추억속으로 떠나는 여행   쩌언작   2009-03-05   4394/1   0
54    삶의 의미를 찾은 영웅 ´아이언 맨´   날씬이   2008-07-07   18789/0   24
53    데스노트2 라스트타임을 보고나서..   징어님   2007-08-26   9450/0   13
52    데스노트를 보고나서..   징어님   2007-08-26   16326/0   10
51    1번가의기적을보고.   원더걸스팬   2007-06-21   15506/1   11
50    야연   paradox   2007-02-21   16968/0   5
49    `허브`를 보고..   영웅재중   2007-02-03   8906/0   12
48    남자가 모르는 여자의 은밀한 비밀....   강미희   2006-11-16   18973/0   7
47    영화 ‘괴물’을 감상하고 나서   남재혁   2006-09-10   8895/0   16
46    괴물   안현진   2006-09-10   11898/1   2
45    ˝박수칠때 떠나라˝를 보고 감상   돼지   2006-09-10   12856/0   2
44    영화´괴물´을보고나서   방민아   2006-09-10   17286/0   11
43    각설탕   안지영   2006-09-10   12445/0   4
42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보고..   skdbal445   2006-06-05   21290/1   4
[이전 10개] 1 2 3 4 [다음 10개]
/4 페이지

독후감[영화감상] 목록으로
 
 
 
Copyright ⓒ 2003 Joungul.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