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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날짜
05-07-20
등록자     하이맨 조회수 3413
작가 및
추천사이트
    http://www.yeszoom.com 추천수 0
     
 

폭력과 피의 미학으로 자신의 기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기타노 다케시 공전의 데뷔작 ˝그남자흉폭하다˝의 정반대지점에

어울릴 것 같지 않게 자리잡은 영화였다.

하지만 마치 피도눈물도 없는 폭력형사도 횟칼을 들고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야쿠자도 어른이전의 순수한 시간이

있었노라고 선언하는 것처럼 다케시에겐 2종류의 필모그라피가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다. 정리할수 없는 혼돈이야말로

어쩌면 그가 늘상 하고싶었던 이야기의 윤곽은 아니었을까...

마치 무성영화의 거장들인 무르나우나 채플린이 그러했던 것처럼

다케시는 말을 아낀다. 영화는 오직 편집의 호흡과 적절한 감정변화를

반영하는 사운드트랙에 의해서 운동한다. 하고싶은 말을 철저히 아끼고

그것을 오로지 순수한 영화적 양식만으로 형상화시켜내는 이 장인의

손놀림에 혀를 내두르면서 몇배로 더 크게 다가오는 영화적 감동에

흠뻑 젖었었다.


나에게 작은 친구가 있었다. 15인치 오래된 삼성티브..

자취시절, 대학교 기숙사, 그리고 지금 사택에까지 그림자처럼

붙어다닌 공인된 바보상자다. 어떤때는 하루에 3,4편씩 비디오를

보여주기도 했고..열광에 마지않는 nba 파이널들, 요즘 맛들인

일요일 아침드라마 ˝알게될거야˝도 보여준다. 10여년을 아무런

불평과 불만도 없이..그런 녀석이 얼마전에 나의 부주의로 병이 났다.

˝고철덩어리가 드디어 맛이 갔나보군..쯧쯧..˝

그정도로 치부해버린 녀석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병원에서 퇴원한 오늘 아테네올림픽 주요경기를 봐야는데 볼수가 없어

영 심기가 불편했다. 혹시나 고칠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전파사를

찾아다녔다. 차로 30여분 해매다 짜증스러워 그냥 서비스센터에 갔다.

S전자서비스센터, 처음에 바로가지 않았던 이유는...

녀석을 데리고 가기가 쪽팔려서 그랬다. 이 오래된 티브를 고친다고

들고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뭐라고 둘러댈까..버리라고 하면

어쩌지...이런 생각들에. 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어 나는 그곳을

방문했고...아저씨왈

˝손님 파워스윗치는 고쳤는데 티브는 안나오네요.고칠려면 중고사는거

보다 돈이 더 드실텐데...˝

˝아 그래요. 너무 오래되서..그렇죠..그냥주세요.그냥 가져갈께요.˝

난 녀석이 영상신호를 접속하고도 제대로 작동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있어서 ˝나올꺼야..ㅋㅋ˝하며 사택으로 향했다.

하지만 녀석은 반응하지 않았다. 사태가 심각한가보다.

순간 기분이 정말 서운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영영 못보는 것처럼...

버튼을 마구 눌러되도 묵묵무답. 마침내 포기하고 더운몸을 씻고나왔는데...

녀석의 얼굴이 환하다. 영상이 나온다! 와...

´너 돌아왔구나...고마워 다시 와줘서...

다신 함부로 하지 않을께...´라고 말해줬다. 마음속으로...


다시 바보상자는 언제나처럼

연예인과 재벌2세의 이야기와 아귀다툼의 정치이야기를

힘차게 내뿜는다...

하마터면 녀석은 ´그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가 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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