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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의사생활 이야기다.
뾰족한 것만 보면 못 참는 야쿠자 보스, 장인의 가발을 벗기고 싶은 충동과 맞서는 동료의사, 파트너를 의심하는 공중그네 곡예사, 그리고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는 0.1t 의사 이라부. 이라부는 항상 야쿠자보스가 오든, 동료의사가 오든, 자기가 방문해서 치료를 하든, 지나가는 고양이가 보일 때에도 누구나 비타민 주사를 놔주고 싶어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처방만 내려주는 의사로, 누구도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이 재미있었다.
이라부는 공중그네 곡예사에게 자기도 한번 해본다면서 망설이지도 않고 뛴다든지, 동료의사의 충동을 다른 것으로 풀어 준다면서 다른 사원간판에 낙서를 해서 불알사원으로 만들기도 하고 자기학교 연못에 잉어를 모두 맛봤던 때도 있었던 이상한 의사이지만, 환자들은 모두 답을 찾고 다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지하의 가장 안 좋은 층의 병원과 이라부의 장난에 당하면서도 다시 찾게 되는 병원. 이라부 같이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람 주위 사람들도 모두 변해가게 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약점이나 단점들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모두들 안 좋은 점을 치료해주는, 무슨 일에도 긍정적이고 재밌기도 한 영웅을 필요로 했다. 그래서 누구나 이라부의 이야기를 재밌고 멋지게 생각하고 동경하게 한다. 베스트 셀러로서 모자란 것 같지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파트너를 믿지 못하는 공중곡예사가 가장 인상깊었다. 자기에게 일어나는 안 좋은 일에 대해 자기의 잘못에 대해 알지 못하고, 주변사람을 더 좋게 대했으면 한다는 후회를 하는 환자가, 가끔 그랬던 내 모습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라부는 이 환자와 달리 처음 보는 사람도 친하게 대하고, 어울리지 않게 애교를 부리고, 언제나 넘치는 자신감과 순수함으로, 많은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면을 가진 환자들과 어두 침침한 병원에 있는 1인용 소파에 앉아 손님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는 뚱뚱한 의사 이라부와 간호사의 이상한 조합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감동시켰다. 나도 이라부를 알게되고 병원과 환자들을 보게 되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내용은 제가 학교 홈피에 올린 독후감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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