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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동 한 그릇
날짜
03-07-09
등록자     - 조회수 271702
    - 박현순
 


바쁘다는 핑계로 전공서적이외에 말 그대로 독서라는 명분 하에 책읽기에 시간을 할애하기란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한동안 책 읽기를 게을리 하다 독후감이라는 숙제 아닌 숙제를 받고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작고 가벼운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고른 책이 ˝우동 한 그릇˝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다소 부담스러운 친구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서 꽤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열어보지 못하던 차에 독후감을 계기로 어렵사리 읽기 시작했다.
다소 무거운 시작이었으나 단편소설 두 편이 엮어진 책이어서 읽어가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동 한 그릇´이라는 첫 번째 단편과 ´마지막 손님´이라는 두 번째 단편으로 이루어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의 책으로 첫 번째 이야기인 ´우동 한 그릇´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일본에서는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 집들은 일 년중 가장 바쁘다.
북해정의 한 우동 집 역시 분주히 하루를 보내고 가게문 앞의 옥호막(가게이름이 쓰여진 막)을 거둘까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열리고 두 명의 사내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온다. 허름한 옷차림에 여자는 우동 한 그릇을 시키게 되고 주인은 우동 한 덩어리와 반을 더 넣어 손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삶아 내어진다.
세 모자는 우동 한 그릇을 가운데 두고 맛있게 먹은 후 우동 값 150엔을 지불하고 간다.

다시 신년을 맞이한 북해정은 바쁘게 한해를 보내고 연말을 맞이한다.
10시를 막 넘긴 시간 다시 가게를 닫으려 할 때 두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오게 되는데 주인은 여자의 옷차림을 보고 일 년전 섣달 그믐날의 마지막 손님임을 알아본다.
여자는 다시 우동 한 그릇을 시키고 주인은 작년과 같은 테이블로 안내한다.
세 모자는 우동을 먹고 역시 우동 값 150엔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선다.

그 다음해의 섣달 그믐날밤은 여느해 보다 장사가 번성하였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 주인은 메뉴표를 뒤집어 200엔으로 오른 우동 값을 150엔으로 바꾸고 세 모자가 앉았던 테이블에 ´예약석´이라는 팻말을 놓아둔다.
가게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세모자가 들어온다.
형은 중학생 교복을 입고 동생은 형이 입었던 옷을 입고있으나 여자는 여전히 예전에 입었던 허름한 반코트 차림 그대로 가게를 들어선다.
이번에는 우동을 이 인분 시킨다.
이윽고 세 모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료로 지불하지 못한 나머지 돈을 갚느라 힘들었던 일 동생 쥰이가 학교에서 쓴 작문이 뽑혀 전국 콩쿨에 출품되어 형이 수업 참관 일에 참관했던 일들을 얘기하며 우동을 먹은 후 우동 값 300엔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간다.

다시 일년이 지나 북해정에 주인들은 세 모자를 기다리지만 나타나지 않고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북해정은 장사가 번창하여 내부수리를 하지만 세 모자가 않았던 테이블만은 그대로 둔다.
새 테이블들 속에 낡은 테이블을 의아해 하는 손님들에게 주인은 우동 한 그릇 얘기를 해주게 되고 그 얘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아주 유명해진다.

수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섣달 그믐날밤 이번 해에도 세모자가 앉았던 테이블은 빈 채로 신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거리의 상점사람들은 북해정에 모이게 된다.
나름대로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번잡함이 절정에 달했을때 가게문이 열리고 정장차림의 두 청년이 들어온다.
출입문 쪽으로 향했던 시선들은 다시 시끄럽게 얘기꽃을 피우고 주인은 죄송하다며 자리가 없다고 말하려던 참에 화복(일본옷)차림의 여인이 머리를 숙이며 들어와 두 청년 사이에 선다.
여인은 우동 3인분을 시킨다.
십 수년전 세 모자를 생각하며 당황해하는 주인에게 청년하나가 말한다.
14년 전 모자 셋이서 우동 한 그릇을 시킨 사람인데 그때의 우동 한 그릇에 용기를 얻어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그 후 시가현으로 이사해서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 교토의 대학병원에 의사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내년부터는 삿뽀로의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어 그 병원에 인사도 할 겸 아버님 묘에도 들를 겸해서 왔다고...
그리고 동생은 작문에서처럼 우동 집 주인은 되지 않았지만 고토의 은행에 다니고 있다고 그리고 동생과 상의해서 사치스러운 것을 계획했는데 그것이 삿뽀로의 북해정에 와서 우동 3인분을 시켜먹는 것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세 모자가 예전에 앉았던 테이블로 안내를 하게 되고 가게 안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들 감동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대략의 내용이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책 뒤에는 이 책이 나라전체를 울린 ´눈물의 피리´라는 말이 있다.
´울지 않고 배겨날 수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감정이 메마른 탓일까 너무나도 오랜만에 책을 펼쳐든 탓일까 도무지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다.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현대사회에서 세 사람이 들어와 우동 한 그릇을 시키는데도 이렇게 친절할 수 있을까... 또 그 친절에 감동하여 힘든 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 반듯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는 내용에도 그다지 감동을 느낄 수가 없었다.
나름대로 아직까지는 감정이 풍부하다고 느끼던 참이었는데 이번 독서를 계기로 얼마나 메말라 있는가를 느끼게 되었고 나름대로 반성과 다짐을 하면서 독서감상문을 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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