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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행기 향한 꿈 잊은적 없어요
날짜
04-01-26
등록자     하늘 조회수 17845
     
 

[소년소녀가장] 우성재군 “비행기 향한 꿈 잊은적 없어요”





빽빽한 아파트 숲 위로 떠오르는 비행기를 보며 다시 한번 꿈을 날려보는 우성재군(12·금란초6).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부터 한번도 비행기에 대한 꿈을 접어본 적이 없다.

성재가 살고 있는 동네는 김포공항에서 뜨는 비행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성재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이곳에 왔다.

유치원 때까지는 엄마 아빠의 귀여움을 받으며 남부럽지 않게 생활했다.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아무런 얘기도 없이 가출했고,어머니마저 며칠 안돼 재혼하면서 성재는 갑자기 고아가 돼버렸다.그때 성재를 거둔 사람이 친할머니 안영분씨(75)다.

지금의 집은 할머니가 성재를 데려오면서 마련했다.보증금 20만원에 월세 6만원.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방 한칸에 딸린 부엌에는 살림도 없다.남들은 책상 위에서 컴퓨터도 하고,책도 읽지만 성재는 밥상을 책상삼아 숙제하고 책도 읽는다.

“컴퓨터는 학교에서 배우고,책도 학교에서 빌려 읽으면 되요”

할머니는 그래도 어린 손주에게 떳떳한 공부방을 마련해주고 책상도 사주고 싶어 면사무소에서 생활보조금으로 받는 15만원 외에 매일 부추밭에 나가 일을 해주고 돈을 받아 손주 앞으로 적금 하나를 들었다.그러나 최근 면사무소에서 생활보조금을 끊겠다는 연락을 해왔다.할머니가 아직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 있고,적금통장에 돈이 들어있어 더이상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면사무소에 가서 울며 사정해봤지만 “더 어려운 사람이 있어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말만 들었다.상심이 컸던지 할머니는 그 후로 일도 못 나가고,며칠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 계시게 됐다.

제대로 식사도 못하는 할머니 때문에 성재는 요즘 마음이 더 아프다.주인집 할머니가 챙겨주는 음식을 할머니 입에 넣으며 성재가 참았던 말 한마디를 했다.

“아주 가끔씩 엄마 아빠를 원망하기도 해요”

할머니는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어디있어.성재 중학교도 가야하는데 통장에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내가 죽으면 우리 성재 어떻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성재는 할머니를 위로하고나서 자주 찾는 곳이 있다고 했다.바로 동네에서 가장 넓은 공터.이곳에 오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엄마 아빠 생각 안해요.엄마가 가끔씩 연락을 해왔지만 지금은 끊긴지 오래됐어요.할머니가 빨리 일어나셔야 하는데…”

성재는 세상에서 가장 큰 비행기를 만들어 할머니를 태우고 세계여행을 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비행기 만드는 기술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그리고 절대 울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자신이 울면 할머니 마음이 더 아플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란다.

갑자기 가게에 갔다온 성재가 “저녁식사도 못하셨는데 이거 드세요”라며 햄버거 하나를 내밀었다.열 두살 성재는 이미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어른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그런 성재가 참으로 듬직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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